[앵커]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해 규탄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새로운 제재안을 상정하는 대신, 기존의 제재를 보다 확실히 이행하자고 결의했습니다.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공개로 3시간 넘게 진행된 긴급회의를 통해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일본 열도를 넘긴 미사일 도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미사일과 핵 개발 중단을 북한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아므르 압델라팁 아부라타 / 유엔 안보리 의장 : 안보리는 일본 열도를 넘긴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과 앞선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난합니다.]
안보리는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제재방안을 논의하는 대신 기존의 제재를 보다 철저히 이행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안보리 회의에 앞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먼저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는 1억 3천만 인구가 사는 나라 위로 미사일을 날린 도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美 유엔 대사 : 용납할 수 없어요. 그들이 기존의 유엔 안보리 결정을 어겼으니 뭔가 심각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아요.]
간접적인 피격 위협을 당한 일본은 이번 성명을 바탕으로 향후 더욱 강력한 대북 공조를 촉구했습니다.
[베쇼 고로 / 일본 유엔 대사 : 다음 단계 대응도 시작됐습니다. 이번 성명을 바탕으로 강력한 대처 방안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새로운 제재 방안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도발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공감함으로써 기존 제재의 이행률을 더 높이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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