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슬람권 최대 종교행사인 성지순례, 하지가 시작됐습니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종종 인명피해가 발생하는데요.
올해도 2백만 명이 하지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사고와 테러 발생 우려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 신도 수천 명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신전 주위를 돌며 기도를 올립니다.
이슬람권 최대 종교행사인 성지순례, 하지가 시작된 겁니다.
하지가 열리는 6일 동안 이슬람 2대 성지 메카와 메디나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는 2백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브란 아즈가르 / 성지순례객 : (이곳에 온 이유는)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이슬람 국가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기 위해섭니다.]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종종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합니다.
2015년, 760여 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일어난 만큼 사우디 정부는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군경 10만 명, 의료진 6천300명을 투입했고, CCTV 6천 대도 설치했습니다.
구급차 100여 대, 병원과 응급의료 센터도 추가로 마련했습니다.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도 우려되는 만큼 곳곳에 임시 경찰서도 세웠습니다.
[만수르 알투르키 / 사우디 내무부 대변인 : 순례 기간에는 언제나 성지 두 곳에 대한 안전 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합니다. 어떤 상황, 공격을 막을 준비가 됐습니다.]
올해 성지순례엔 지난해 사우디와 외교적 마찰로 불참했던 이란에서도 8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사우디가 단교를 선언한 카타르에서도 천6백 명이 입국하는 등, 정치적인 문제로 인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4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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