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호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앵커]
괌을 향한 전주곡이다, 어제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말입니다.
미국에서는 군사적 대응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기호 경기대 정치전문 대학원 교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잠깐 보여드렸는데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 관련 영상을 공개를 했습니다. 좀 보면서 얘기를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어제 발사한 미사일 영상인데요. 소장님, 보시면서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번에 발사 지역이 평양시 순안 구역 비행장 활주로에서 쏘았다는 특징이 있는 거죠. 그동안 강개나 평안북도, 구성리나 이렇게 평양과 멀리 떨어진 데서 쐈는데 이번에는 평양시내 안에서 그것도 북한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순안국제비행장 활주로에서 쏘았다는 특징이 있고요. 그 옆에는 가까이 바로 얼마 전에 김정은이 괌 타격을 명령한 전략군사령부인 평안남도 성천군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저런 대량살상무기를 지근에서 지휘할 수 있는, 만약에 북한이 지금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EMP탄입니다. 전자폭탄이 떨어지면 통신이 다 두절되니까 될수록 전략군사령부, 김정은이 지근에서 저걸 발사함으로써 그런 저해 요인들을 극복하겠다 이런 것을 나타내주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이 영상을 공개하기 전에 사진을 먼저 공개했었는데 이 사진을 보니까 김정은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활짝 웃는 모습이라든가 아니면 발사 현장을 바라보고 있는 뒷모습이라든가. 뭔가 굉장히 연출된 것 같은 모습도 많이 보여주던데 이런 건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주 자신만만하게. 저게 사실 북한으로서는 대모험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소위 한일합방 107주년을 맞아서 일본을 복수한다는 이런 뜻을 담아서 일본 홋카이도 영공을 통과했거든요. 이것이 만약에 북한이 지금 기술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홋카이도 일본 상공에 떨어졌다, 심각한 사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저렇게 모험을 한 것은 김정은이 어느 정도 시뮬레이션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했고 특히나 또 하나의 특징은 활주로 앞에서 로켓이 날아오르는데 김정은이 앉아 있는 뒷모습을 찍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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