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모두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사드 여파로 현대차가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결제 대금을 못 받은 일부 협력 업체가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가동 중이던 현대자동차 공장이 지난주부터 모두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베이징 1, 2, 3공장과 허베이 성 창저우공장 등 4곳입니다.
플라스틱 연료탱크를 공급하는 한 협력 업체가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아야 하는 대금이 연체되자 납품을 거부했습니다.
[한국 현대차 본사 관계자 : 협력업체 한 군데에서 납품을 중단해서 부품이 공급이 안 되니까 가동이 중단된 거죠.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 계속 노력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업체가 받지 못한 대금은 우리 돈 189억 원 정도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베이징현대차는 올해 초부터 사드 보복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부품 업체들에 대한 대금 지급을 제때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본격화한 사드 보복 여파로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줄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판매 목표를 125만 대에서 80만 대로 낮췄지만, 생산 중단 기간이 길어질 경우 이마저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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