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공 정교하게 통과...북 미사일 수준은? / YTN

2017-11-15 0

■ 장영근, 항공대학교 교수

[앵커]
북한의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정교하게 통과했습니다.

방향과 거리를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기술을 과시한 것이라는 평가인데요.

실제 북한의 미사일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전문가 평가를 들어보겠습니다.

항공대 장영근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교수님 지금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오늘 뉴스에 의하면 2700km 정도 사거리라고 하면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무수단, 그다음에 화성-12 또는 북극성2형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상황을 보면 무수단은 작년에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한 끝에 별로 미사일로써 장점이 없는 듯 보이고요. 북극성 2호는 사거리가 평균 한 2000km 정도 나오는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2700km는 아마도 이제 핵탄두에 탄두의 무게를 감소시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추정이고요. 그래서 화성 12형, IRBM, 그러니까 지난 5월에 발사했던 백두산 엔진을 달은 그 미사일이 가장 유력해 보이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화성12형이 괌 포위사격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거론한 탄도미사일 아닙니까?

[인터뷰]
네, 맞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기술 수준을 평가하고 싶은데요. 일본 상공을 정교하게 통과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사실은 초기에 북한이 스커드나 노동미사일은 사실 방향 제어 또는 자세 제어를 하는데 굉장히 윙을 쓰거나, 날개를 쓰거나 이런 옛날 방식을 썼어요.

최근 들어서 이런 부분들 대부분 보조 엔진을 써서 굉장히 정밀한 자세 제어 및 방향 제어를 하고 있죠. 그래서 말씀을 하신 대로 충분히 그런 정도의 정밀도를 가지고 원하는 좌표계, 위치를 지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자칫하면 일반인이 생각했을 때도,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생각했을 때도 일본 영토를 지난다는 것은 상당한 기술적인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일본 영공을 지나면서 탄도미사일이 세 조각으로 분리됐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인터뷰]
그런데 세 조각으로 분해됐다는 게 정확히 어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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