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사건' 오늘 결심공판...檢 법정최고형 구형할 듯 / YTN

2017-11-15 0

[앵커]
이웃의 초등학생을 잔인하게 숨지게 한 뒤 시신까지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소녀들의 결심공판이 오늘(29일) 열립니다.

검찰은 두 소녀에게 나란히 법정 최고형을 구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 모 양 / 인천 초등생 유괴살해범·만 17세 :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세요? 무슨 생각으로 집으로 데려가신 거예요?) ….]

이웃의 여덟 살 아이를 유괴·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17살 김 모 양.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모두 세 가지입니다.

만 18세 미만으로 소년법을 적용받는 김 양에 대해 검찰은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구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양이 이른바 '심신 미약'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재판부가 이를 인정할지에 따라 선고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등생의 시신 일부를 받은 재수생 공범 박 모 양은 조금 복잡합니다.

역할극인 줄 알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박 양에게, 검찰은 사건을 계획하고 지시한 '핵심 인물'이라며 살인죄를 적용했습니다.

다만 주범 김 양과 달리 단순 살인 혐의라 장기 15년, 단기 7년이 박 양에게 부를 수 있는 최고 형량입니다.

범행 현장에 없었던 박 양은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해 철벽 방어 중인데, 만약 항소한다면 만 19세가 되는 내년에는 소년법이 적용되지 않아 오히려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소녀가 지난 3월 범행을 전후해 살인 계획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트위터 메시지가 법정에서 공개될 지도 관심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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