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가 열대성 폭우로 바뀌어 세력이 약해졌지만, 폭우를 쏟아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텍사스 주 최대 도시 휴스턴을 비롯해 주 남동부 일대에 하루 사이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저지대에는 어른 어깨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현재 수천 명의 주민이 집을 떠나 임시 대피소로 옮겨졌는데, 아직도 고립된 주민들의 구조 요청이 밀려 있다고 지자체들은 전했습니다.
베스트롭 카운티를 비롯한 텍사스 남동부 지역 대부분의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고, 공항도 잠정 폐쇄됐습니다.
허리케인 하비는 지난 1961년 이후 56년 만에 텍사스 주에 몰아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지금까지 30여 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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