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역전 우승...한국 선수 5연승 / YTN

2017-11-15 5

[앵커]
'남달라' 박성현 선수가 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경기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재 기자!

오늘 7타를 줄였네요?

[기자]
박성현 선수 별명처럼 정말 남다른 플레이였습니다.

3라운드까지 박성현 선수는 선두에 네 타 뒤진 공동 12위였습니다.

앞에 11명이 있고, 네 타나 차이 났기 때문에 뒤집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오늘만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타를 줄였습니다.

시원한 장타와 정확한 퍼팅이 돋보였습니다.

파5 네 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놓치지 않았고요.

까다로운 3~4m 버디퍼트도 대부분 집어넣었습니다.

지난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으로 심리적으로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최종합계 13언더파로 정상에 올라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신인상을 거의 확정한 박성현은 우승 상금 3억8천만 원을 더해 시즌 상금 21억여 원으로 유소연을 넘어 상금 1위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다승 부문에서도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미림이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서 11언더파로 단독 2위를 차지했고요.

우승 경쟁을 펼친 전인지는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기 위해 투온을 노렸던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로 가는 바람에 오히려 한 타를 까먹고 10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 이번 우승으로 새 기록도 세웠죠?

[기자]
한국 선수들 매년 LPGA투어를 호령하고 있는데요.

올해가 가장 강합니다.

이번 우승으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기록은 2013년 2015년에 거둔 4연승이었는데요.

지난달 17일 박성현의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김인경이 두 차례, 이미향이 한 차례, 그리고 다시 박성현이 우승하면서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지금까지 23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13승을 합작했는데요.

앞으로도 대회 11개가 남아있기 때문에 2015년에 기록한 15승을 뛰어넘을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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