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성' 외친 국민의당...복잡해진 정기국회 / YTN

2017-11-15 0

[앵커]
국민의당이 새 당 대표로 안철수 전 대선 후보를 택하면서 정국 상황은 지금보다 복잡해졌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 맞서는 선명한 야당을 강조하면서, 당장 코앞에서 다가온 정기국회부터 정국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은 심의 과정부터 야당의 반대에 부닥쳤습니다.

상황이 반전된 건 국민의당 덕분이었습니다.

협조로 방향을 틀면서 간신히 국회 문턱을 넘어선 겁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지난달) : 추경 처리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습니다만, 한 번 처리하기로 한 이상 가장 확실하게 추경 처리에 협조하는 국민의당이 될 것입니다.]

각종 현안에서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협조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국민의당, 하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문 대통령에 부정적인 태도를 이어온 안철수 대표가 당선 뒤 곧바로 정부에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정권이 바뀌자 거꾸로 펼쳐지는 코드 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갉아먹는 분별없는 약속, 선심공약과도 분명하게 싸울 것입니다.]

첫 번째 고비는 코앞으로 다가온 9월 정기국회입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적폐 청산과 양극화 해소 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지만,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불공정한 관행을 바로 잡고, 부당한 권위를 타파하며 약자와 인권을 옹호하고, 남북 관계의 물꼬를 터야 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론, 국민의당까지도 철저한 검증의 칼날을 들이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20대 국회 초반부터 여야가 한목소리로 외쳤던 '협치'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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