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사' 독주 꺾은 '브이아이피' / YTN

2017-11-15 21

[앵커]
영화 '신세계'로 한국 느와르 영화의 새 장을 연 박훈정 감독이 더 커진 스케일의 '브이아이피'로 돌아왔습니다.

'택시운전사'의 흥행 독주를 꺾고 극장가 새 강자로 등극했지만, 불필요하게 잔혹한 범죄묘사와 여성 캐릭터를 다루는 폭력적 방식으로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주 극장가, 윤현숙 기자입니다.

[기자]
남한에 귀순한 북한 고위층 자제, 김광일.

끔찍한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됩니다.

그를 둘러싸고 경찰과 국정원, 북한 공작원과 미국 CIA까지 서로 다른 목적의 차가운 인물들이 뜨겁게 부딪힙니다.

조직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남자들의 세계는 감독의 전작 '신세계'를 잔혹한 범죄 묘사는 그가 각본을 쓴 '악마를 보았다'를 연상시킵니다.

[박훈정 / 영화 '브이아이피' 감독 : 견고하게 잘 갖춰졌다고 생각되는 시스템이 어떤 조그만 이해관계 하나 때문에 제 기능을 발휘 못 하면서 사건을 더 키우고 괴물을 더 크게 만드는 그런 아이러니를….]

캐릭터를 살린 주연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에 대한 호평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택시운전사'를 제치고 흥행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 길고 세세한 범죄 장면과 남자 주인공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도구로만 쓰인 여성 묘사로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두 개의 차원이 공존하는 세상,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다크타워를 파괴해 악의 세상을 만들려는 맨 인 블랙 월터와 탑을 수호하는 운명을 타고난 롤랜드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차원을 넘나드는 이야기와 액션이 돋보이고, 배우 수현도 롤랜드를 자각시키는 예지자로 등장합니다.

[수현 / '다크타워:희망의 탑' 아라 캠피그넌 역 : 어떤 순수함을 지키려는 사람들, 탑을 위해 모든 걸 버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좀 더 따듯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

'더 테이블' 입니다.

테이블에 머물다 가는 네 개의 인연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로, 8인 4색의 감성을 보여줍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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