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운명의 날...4시간 반 뒤 선고 / YTN

2017-11-15 0

[앵커]
오늘 오후 2시 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직원들의 1심 선고가 내려집니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세기의 재판' 결과에, 국내외의 시선이 법원에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법원 분위기는 지금 어떤가요?

[기자]
네. 선고까지 4시간 반이 남은 만큼, 법원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곳곳에 집회 금지 안내문이 붙어있고, 선고가 열리는 대법정 출입구로 가는 계단도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폐쇄됐습니다.

청사 주변으로 법원 보안 관리대와 경력 9개 중대 720명도 투입된 상태입니다.

이 부회장은 낮 1시쯤 서울 구치소에서 출발할 예정이고요.

특검 측에서는 오늘 박영수 특검은 출석하지 않고, 양재식, 장성욱 특검보 등 6명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재판이 시작되면 재판부는 먼저 혐의에 대한 유, 무죄 판단을 설명하고, 형량을 정한 이유를 설명한 뒤 최종 판결을 내립니다.

[앵커]
혐의에 대해서도 다시 짚어보죠.

[기자]
먼저 이 부회장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모두 5가지입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게 뇌물 공여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433억 원대 뇌물을 주거나 약속했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준 298억 원에 대해서는 계열사 자금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횡령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빼돌린 돈을 최순실 씨 독일 회사에 지급했기 때문에 재산국외도피 혐의가, 정유라 승마지원을 숨기려고 말 세탁을 했다며 범죄수익은닉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를 모른다고 해 위증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삼성 임원들에게는 위증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가 똑같이 적용됐습니다.

[앵커]
지난 결심공판 당시, 특검이 직접 출석해 구형했죠?

[기자]
지난 7일 결심공판 당시, 박영수 특검이 직접 출석했는데요.

박 특검은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라고 일침을 가하며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징역 10년을, 황성수 전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내려달라 요청했습니다.

이에 이 부회장 측은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강하게 맞섰는데요.

이 부회장 역시 사익을 위해 대통령에게 무언가를 부탁하거나 기대한 적이 없다면서 울먹이며 호소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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