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매매 전단지를 뿌리 뽑기 위해 기발한 프로그램이 개발됐습니다.
전단지에 나온 전화번호로 마치 디도스 공격처럼 무차별적인 전화를 거는 프로그램인데요.
업자의 번호가 계속 통화중 상태가 되면서 성매수자와 연결되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유흥가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되는 성매매 전단지.
낯뜨거운 사진과 문구 일색입니다.
게다가 보통 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전단을 뿌리곤 재빨리 자리를 떠서 검거에 나선 수사관이 다치기도 합니다.
참다못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성매매 전단지에 있는 전화번호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업자에게 3초에 한 번씩 전화가 갑니다.
업자가 전화를 받으면 불법 행위를 그만두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안내메시지 : 즉시 불법 성매매를 중지하시기 바랍니다.]
이른바 '전화 폭탄'인데 업자가 발신 번호를 차단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막히면 다른 번호로 또 전화를 걸기 때문입니다.
[강필영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 : 디도스 공격이라고나 할까요? 서울시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성매매 업자의) 대포 전화가 '통화중'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성매매 (업자와 수요자가) 서로 접촉되지 않는 거죠.]
서울시는 그간 통신3사와 함께 해오던 성매매 업자 전화번호 정지 작업에 이번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서 성매매 전단이 완전히 사라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823170803003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