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민방공 대피 훈련...한반도 위기 상황 대비 / YTN

2017-11-15 4

[앵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민방공 대피 훈련이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치러졌습니다.

전국 40개 도시에 적기로 가상한 전투기가 출현한 가운데 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시민들은 가까운 대피소로 피했습니다.

서울 도심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

민방공 훈련이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오후 2시 20분 민방공 대피 훈련이 끝나면서 도심은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1시간 전쯤 훈련 공습경보가 울릴 때 상황은 사뭇 달랐습니다.

오후 2시부터 5분 동안은 도로의 신호등이 점멸 신호로 바뀌었고, 차들은 운행을 멈추고 대기했습니다.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도 안내에 따라 지하철역이나 지하보도, 큰 건물 지하 같은 대피소로 피했습니다.

시민 이동 제한은 공습경보가 경계경보로 바뀐 2시 15분에 풀렸습니다.

오늘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민방공 대피 훈련이 전국적으로 치러졌습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위기 상황이 촉발된 가운데 열려 그 의미가 컸습니다.

서울 등 40개 도시 상공에 가상의 적 전투기를 띄우고 유색 연막탄을 사용하는 등 실제 공습 상황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접경지역인 경기도 김포에서 주민과 함께 민방위 훈련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충북 청주 등 집중호우피해 지역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됐습니다.

또, 지하철과 철도,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행했고, 병원도 정상 진료를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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