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광주 광산구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0)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앞장서 직원 처우를 개선해 온 게 성과를 낸 건데요,
광주광역시와 산하 기관도 올해 안에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바꾸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소에서 금연 업무를 하는 김미옥 씨는 최근 정규직 공무원이 됐습니다.
원래는 오는 11월 계약 기간이 끝나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했지만, 걱정이 없어진 겁니다.
[김미옥 / 광주 광산구 보건소 : 더 주인의식을 가지면서 책임감 있게 근무를 할 수 있고, 또 성과급이라든지 연금 전환이라든지 이런 안정적인 고용이 되기 때문에….]
김 씨와 함께 정규직이 된 광주 광산구 공무원은 청소년지도사 등 54명에 이릅니다.
지난 2011년부터 모두 170여 명이 정규직으로 바뀌어 7년 만에 광산구 비정규직은 없어졌습니다.
광산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앞으로 비정규직 공무원이 생기지 않도록 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민형배 / 광주 광산구청장 : 6개월 이내의 일시·계절적인 일자리, 휴직자 대체 인력 채용, 이 대목이 특히 좀 심각하기는 합니다만 이런 특별한 5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앞으로 비정규직 고용이 이뤄지는 일이 없도록 원천 차단하겠습니다.]
이미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가 6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도시철도공사는 다음 달 무려 3백 20명이 정규직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광주광역시에서는 올해 말까지 모두 7백70명의 신분이 정규직으로 전환 됩니다.
광주광역시는 앞으로 공공부문에 대한 실태조사와 심의를 거쳐 추가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직원이 있는지 확인해 조치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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