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엔 '1인 가구' 대세...가족해체 10년 빨라진다 / YTN

2017-11-15 1

[앵커]
앞으로 10년도 채 안 돼, 전국 모든 시도에서 혼자 사는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 해체' 시대가 훨씬 앞당겨지는 만큼 정책적 대응 마련에도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혼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

적은 양을 사기 쉽지 않았던 삼겹살도 300g 안팎의 1인분 포장 제품이 나왔습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선 이미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시대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국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큰 시기는 2026년으로 전망됩니다.

5년 전만 해도 이 시기가 2035년으로 예측됐지만, 무려 10년 가까이 앞당겨진 셈입니다.

가장 보편적 형태였던 부부와 자녀 가구가 빠른 속도로 해체돼 10년이 안 돼 모든 지역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아집니다.

결혼을 미룬 미혼 남녀가 부모에게서 독립해서 사는 사례가 계속 늘고, 고령화가 심해지며 홀로 남겨진 어르신도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이지연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젊은층 1인 가구, 거의 젊은 층에서 1인 가구가 되는 경우에는 미혼으로 인해서, 미혼인 상태에서 1인 가구로 독립해서 사시는 경우들이 많으신데요.]

전문가들은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에 발맞춰 가장 먼저 주거 정책을 손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국토부 통계를 보면 60㎡ 이하 소형 주택 공급 수준은 재작년 기준 약 30%.

1인 가구 증가속도를 고려하면 소형 주택 공급이 부족한 셈입니다.

[박홍철 /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 : 무엇보다 주거 불안 해소해주는 것인데요. 그를 위해서 소형 저렴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1인 가구도 유형이 다양한 만큼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비싼 월세에 허덕이는 청년층을 위한 저렴한 셰어하우스, 어르신 고독사 방지를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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