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공동위 오늘 개최...창 vs 방패 대결 / YTN

2017-11-15 0

[앵커]
한미 FTA 개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국의 공동위원회가 오늘 오전 서울에서 열립니다.

미국 측은 한미 FTA 즉각 개정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 확실시되는 반면, 우리 측은 성과부터 따져보자며 당당히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서 미국 측 대표단은 한미 FTA의 즉각 개정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의 무역 적자에서 자동차가 80%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 철강이 정부의 지원으로 값싼 전기료 혜택을 입고 있다는 부분을 집중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 트럼프 행정부가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상 부문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어느 때보다 거센 공세가 예상됩니다.

[이동복 / 무역협회 : 한미 FTA 협상이라든지 나프타 협상을 통해서 구체적인 협상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자신들의 국내 정치적인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아마도 좀더 협상이 터프하고....]

우리 측은 한미 FTA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서비스 교역에서는 우리가 적자를 보고 있고, 대미 투자가 늘었다는 점, 그리고 미국의 적자가 한미 FTA로 줄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당초 워싱턴 DC에서 공동위원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우리 측은 협정문의 원칙을 강조하며 서울 개최를 관철시켰습니다.

이번 공동위원회는 한미 FTA의 주역이었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의 시험무대인 만큼 미국과의 협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취임식) : 어떠한 협상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본원칙은 이익의 균형입니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협상은 가능하지도 않고 유지될 수도 없습니다.]

하루 동안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양측의 입장 차가 얼마나 좁혀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오후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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