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조선소 사망사고...피해는 협력업체에 집중 / YTN

2017-11-15 0

[앵커]
STX조선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를 비롯해 조선소에서 발생한 사고의 상당수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조선소 소속이 아닌 협력업체 근로자인데, 협력업체에 의존하는 조선 산업 구조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STX조선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사고는 협력업체 근로자 4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안에 있는 좁은 탱크 속에서 도장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이처럼 조선소에서 발생한 사고는 안타까운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삼성중공업에서 발생한 크레인 붕괴사고는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는 큰 피해를 냈고, 2015년 대우조선해양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작업 기한을 맞추려고 휴일 근무에 나섰던 근로자들이 주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같은 인명피해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에게만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 5월까지 조선업계에서 숨진 근로자는 107명.

이 가운데 89명이 협력업체 소속이었습니다.

[최명선 / 민주노총 노동안전국장 : 계속 외주화를 확대하면서 인력 숙련도가 낮아지고, 협력업체를 통해 작업하다 보니 사고도 빈발하고….]

사망 사고가 협력업체 근로자에게만 집중되다 보니 위험한 작업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안전 교육과 함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지만, 여러 단계로 내려가는 협력업체를 원청업체가 제대로 감독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장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대책과 함께 조선업계의 인력 구조 또한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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