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경찰서 유치장 배식구로 달아났다가 붙잡힌 탈주범 55살 최갑복이 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교도소는 최근 교도소 내 성범죄 의혹이 제기돼 가해자로 지목된 최 씨를 분리 수감하고, 같은 방에서 생활한 수감자 등을 상대로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교도소 측은 1차 조사에서 성추행 의혹 사례 1건을 확인하고, 과거 최 씨와 함께 수감된 재소자들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최 씨는 지난 2012년 9월 17일 오후 5시쯤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가로 45㎝, 세로 15㎝ 크기의 배식구로 빠져나와 도주했습니다.
도주 6일 만에 경남 밀양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붙잡힌 최 씨는 징역 6년의 확정판결을 받았고, 이후 재심을 청구해 형량이 5년 6개월로 줄었습니다.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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