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에게 '아들 빚 갚아라' 문자 받은 부모 / YTN

2017-11-15 0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김광삼 / 변호사

[앵커]
후배를 상대로 사채업자처럼 돈을 뜯어내려 한 10대들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피해 학생이 돈을 갚지 못하자 피해 학생의 부모에게까지 독촉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 군 (지난 6월) : 무섭지 XXX야. 죽기 싫으면 돈 제대로 구해와. 못 구하면 너희 부모님도 피해 볼 줄 알아.]

[최 모 씨 / 피해 학생 부모 : 처음에 문자 왔을 때는 정말 당황하죠. 애만 생각나는 거에요. 이거 안 해주면 애한테 해코지할까 봐….]

[앵커]
협박을 하는 김 모 군의 목소리도 들어봤고요. 피해 학생의 아버지의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사건인지 간략하게 좀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아버지는 중학생 아들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문자를 받았는데 그 아들이 돈을 갚지 않아서 문제가 있다, 그래서 빨리 갚으라고 하는 취지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사건의 발단은 중학생 아들이 동네에 있는 고등학생 형들의 오토바이를 한번 탔습니다.

오토바이를 탔는데 운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나서 오토바이에 대한 수리비에 대한 책임이 생겼던 거죠. 그래서 이 고등학생 형들이 아까 목소리도 나왔지만 상당히 무서운 목소리로 나왔지 않습니까?

빨리 돈을 해결하지 않으면 너희 부모님에게도 일정한 해코지를 하겠다 이런 얘기가 있었던 것이고 심지어 어떻게 본다면 고등학교 아이들이 부모님하고 합의를 보려고 하는 이런 시도를 했던 거죠. 그래서 이 아버지가 깜짝 놀라서 경찰에 결국은 신고를 하게 되었던 사건이었던 것이죠.

[앵커]
원래 수리비는 15만 원이었는데요. 이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요구를 했습니다. 목격자 증언을 이어서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격자 : (김 군이)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더 쳐서 주겠다. 빌려주면 그걸 중간에서 돌려막는 거예요. 이자놀이랑 돌려막기를 했더라고요.]

[앵커]
한 달 사이에 수리비가 15만 원이, 지금 구체적인 액수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마는 80만 원 이상. 그러니까 두세 명의 학생들로부터 문자를 피해 학생 부모님이 받았는데 이 금액을 합해 보니까 80만 원이 넘는다고 해요.

[인터뷰]
사고는 6월 25일에 났는데 7월에 80만 원을 달라고 하니까 이게 사실 이자로 따지면 500%가 넘는 거죠, 거의 600%에 가까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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