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요 이상의 많은 지방이 혈관 벽에 쌓여 염증이 발생해 고혈압이나 심장,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질환이 고지혈증입니다.
중장년층에서 환자가 많은데 특히 여성의 경우 50대 이상에서 환자가 급증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소 혈압이 높고 당뇨를 앓아온 69살 방영숙 씨.
혈압약을 먹고 체중을 관리했지만, 혹시 모를 합병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는데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방영숙 / 고지혈증 환자 :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하고 선생님이 주는 약을 제대로 그러니까 먹다 안 먹다 하지 말고 규칙적으로 먹으라고 그러셨어요.]
고지혈증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2년 122만여 명에서 2014년에는 140만 명을 넘고 지난해에는 18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를 보면 60대가 가장 많았고 70대와 50대의 순으로 나이가 들수록 환자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성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177만여 명 가운데 여성이 107만 명으로 남성보다 1.5배 더 많았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40대 환자가 11만여 명인데 반해 50대는 38만여 명 60대는 34만여 명으로 50대 이후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박창규 /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폐경 전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때문에 고지혈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거든요. 폐경이 되면 에스트로겐이 없어져요. 그러면 순식간에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고지혈증을 장기간 놔두면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원인이 됩니다.
또 혈액의 흐름이 막혀 동맥경화를 유발해 심장과 혈관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스트레스와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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