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부실 검사에 재조사 진행...신뢰성 '흔들' / YTN

2017-11-15 0

■ 차유정 / YTN 기자

[앵커]
일부 지자체의 달걀 살충제 추가 검사가 내일 오전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에서 살충제 성분 검사 기준을 지키지 않은 부실 검사를 한 데다 앞서 표본 조사도 철저하게 이뤄지지 않아, 정부 검사를 못 믿겠다는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 취재한 차유정 기자와자세한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일부 지자체 추가 검사는 오늘 마무리되는 건가요?

[기자]
추가 검사가 원래 오늘 예정이었는데요. 조금 미루어져 내일 오전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번 추가 검사가 진행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제 정부가 전수 조사를 끝냈지만하루 만인 어제, 12개 시도 420개 농장을 상대로 추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유는 이들 지자체에서정부 기준인 살충제 성분 27개 항목을 모두 검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살충제 검사 항목이 19개에서 8개가 추가돼 27개가 됐는데요. 일부 지자체에서 분석을 위한 시약을 미처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로이번 전수 검사에 들어간 겁니다.

정부는 처음 문제가 된 피프로닐이나 비펜트린 성분은 이미 모두 검사했다고 해명을 했지만 사실 이번 검사 과정에서 에톡사졸 등 새로운 성분들도 검출됐기 때문에 부실 검사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아침 기준 190여 곳, 절반 가까이 검사를 마쳤는데 추가 검출된 바는 없다고, 내일 오전에 마무리할 예정이고 오전에 발표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표본 조사 자체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왔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가 애초에 조사를 시작하면서 표본 선정도 엉터리로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전수검사를 받았던 강원도 산란계 농장주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산란계 농가 농장주 : 네 오늘 (조사관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10시인가 10시쯤이었나 전화 와서 오늘들어갈 테니까 하면서 들어왔어요.]

[앵커]
검사를 하러 갈 줄 알았네요?

[기자]
미리 농장주들에게 검사 하러 가겠다고 연락을 했다라는 건데요. 표본 조사라는 게 대표성을 갖기 위해선불시에 찾아가서 무작위로 시료를 해야 하는데요.

일부 지역 조사관들은 농장주들에게 검사 전 방문 사실을 미리 알려주고, 요즈음는 농장주가 건네준 달걀로 검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121곳 농...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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