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12개 시·도 재검사 실시 / YTN

2017-11-15 0

[앵커]
살충제 달걀 전수 검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이 일자, 일부 지역에서 재검사가 시작됐습니다.

살충제 성분 검사 기준인 27개 항목을 모두 검사하지 않은 12개 시도에서 내일까지 추가 검사가 이뤄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한석 기자!

일부 지자체에서 살충제 달걀 검사를 다시 한다고요?

[기자]
살충제 달걀 검사가 다시 이뤄지는 지자체는 경기도와 충남, 전남과 전북 등 12개 시도입니다.

대구와 경북, 제주 3곳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달걀 살충제 성분 검사가 추가로 이뤄지는 겁니다.

이유는 이들 지자체에서 정부 기준인 살충제 성분 27개 항목을 모두 검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살충제 성분 검사 항목이 19개에서 8개 추가돼 27개로 늘었는데, 일부 지자체는 분석을 위한 시약을 미처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에 전수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새로 확인된 살충 성분인 '에톡사졸' 등을 검사하지 못하는 지자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실 검사 지적이 일자, 정부가 재검사를 지시한 겁니다.

농식품부는 오늘 이낙연 국무총리 지시에 따라 김현수 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 부지사 협의를 열어 추가 검사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시약을 지원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추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살충제 성분이 추가로 검출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준 전수 검사 과정에서 달걀 시료를 확보한 상황이어서 성분 검사만 추가로 하면 됩니다.

따라서 내일이면 정부 기준인 27개 살충제 성분 검사가 모든 지자체에서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장 문제가 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검사는 15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전수 검사에서 모두 끝났다며 추가 검사에서 새로운 살충제 성분이 나오면 전량 회수 폐기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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