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 가운데 테러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스페인에서 연쇄 차량 테러가 일어나 14명이 사망하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오후 4시 50분쯤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에 있는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인도로 승합차 한 대가 돌진했습니다.
이 차량은 인도 500m가량을 사람들을 마구 치며 달린 뒤 멈춰 섰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달아났습니다.
이 테러로 관광객과 시민 등 13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15명은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사상자들의 국적은 24개에 이르고 한국인 피해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어 8시간 뒤쯤 바르셀로나에서 120km쯤 떨어진 휴양지 캄브릴스에서도 승용차 한 대가 경찰차를 들이받고 주변 행인들을 치었습니다.
이 테러로 주변에 있던 민간인 6명과 경찰 1명이 부상했고, 나중에 민간인 여성 1명이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스페인 연쇄 차량테러로 숨진 사람의 수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자살폭탄 벨트를 착용한 용의자 5명을 사살했습니다.
IS는 테러 발생 4시간 만에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IS 군인들이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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