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여야 모두 한자리 / YTN

2017-11-15 1

[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여야 5당 대표들도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경쟁적으로 '김대중 후계자'를 자처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헌화 전에 자리를 떴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서 마주한 이희호 여사와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얼굴은 밝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늘 김대중 대통령님 생각하면서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희호 여사 : (김정숙 여사에게) 내외 분이 너무 잘하셔서 자랑스러워요.]

추도식이 열린 현충원은 국회를 옮겨다 놓은 듯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포함해 여야 5당 대표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 그리고 안희정 충남지사 등 전 대선 후보들도 자리했습니다.

추모위원장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김대중이라는 느티나무의 그늘에서 민주당이 뿌리내렸다며, 고인이 새 민주정부 탄생을 흐뭇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DJ 적통'을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경쟁적으로 세를 과시했습니다.

그리움과 존경하는 마음은 같았지만 메시지는 서로 달랐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끝내 포기하지 않고 평화통일을 이뤄낼 것입니다. 오늘 그런 희망과 기운을 느꼈습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 정부에 비해) 김대중 대통령의 혜안과 준비된 전략, 이런 것이 절실히 느껴지는 순간이고,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추도식 행사 내내 지그시 눈을 감고 있다 헌화를 하기 전에 돌아갔습니다.

바른정당 의원 가운데 홀로 헌화에 참여한 이혜훈 대표는 고 김 전 대통령이 확립한 절차적 민주주의를 우리가 실질적 민주화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고 김 전 대통령이 평화통일의 화신이라며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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