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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조에 달하던 북미 간 군사적 긴장을 잠시 완화한 북한이 이번에는 연일 대남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미동맹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궤변이라고 비난하는 등 남남갈등 조장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거듭 대화를 제안한 지 이틀째.
대남기구인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는 문 대통령이 전쟁을 막겠다면서 동시에 한미동맹 강화를 언급한 것은 궤변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문제는 촛불민심의 지지로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은 남조선집권자가 아직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한미동맹 강화 타령을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남조선 집권자'라 칭하며 또다시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겁니다.
북한의 각종 매체도 다양한 수위의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한미 동맹을 폐기해야 한다면서 남남갈등 조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개인 필명 논평을 통해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험한 말을 쏟아냈고,
집권 100일간 성적표는 실망스럽다며 특히 남북관계는 낙제점이라 평가했습니다.
오는 21일 시작되는 한미군사 훈련을 두고는 한반도 정세를 파국으로 몰고 있다며 책임은 전적으로 남한이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문 대통령이 거듭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과 군사회담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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