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 제2의 도시,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차량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테러가 어디서, 어떻게 일어났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테러가 발생한 건 바르셀로나 현지 시각 17일 오후 5시쯤입니다.
유명 관광지인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서, 밴 차량이 갑자기 행인들을 향해 돌진해 여럿을 치었는데요.
보도에 서 있던 시민들이 무방비 상태로 당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현지 당국은 집계했습니다.
테러 직후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고, 현장에는 특수부대가 투입돼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 일대를 폐쇄하고 주변 지하철역 출입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프랑스와 독일 등에 크고 작은 테러가 잇따랐지만, 스페인은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로 여겨져 온 만큼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앵커]
용의자들은 체포됐나요?
[기자]
경찰은 테러범이 2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차량 운전자 1명은 차에서 빠져나와 도주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체포됐고요.
조금 전, 나머지 1명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테러 발생 4시간 만에, 선전 매체를 통해 "IS의 군사들이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는데요.
또 한 차례의 '소프트 타깃 테러'에 세계 각국 정상들은 대 테러 연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럽연합 지도부는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EU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을 규탄하며 스페인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희생자들을 애도한 뒤 스페인과 함께 테러에 맞서겠다는 뜻을 표했고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트위터에서, 단호한 결의로 뭉쳐 테러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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