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식이나 안주로 많이 먹는 족발이나 편육 제품 11개에서 식중독균이나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편육과 족발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1개 제품이 위생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냉장·냉동 족발 14개 제품 가운데 주식회사 영우식품에서 만든 족발 제품에서 강력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습니다.
또 주식회사 도야지식품 등에서 만든 5개 족발 제품에서는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최소 3.7배에서 최대 123만 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그리고 주식회사 올댓미트 등에서 만든 2개 족발 제품에서는 세균수가 기준치보다 최소 1.6배에서 최대 270만 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배달 족발 가운데는 주식회사 장충동 왕족발 가맹점 한 곳에서 대장균이 기준치보다 17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냉장·냉동 편육 10개 제품 가운데 하은식품 등에서 만든 3개 제품에서는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최소 1.7배에서 최대 23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또 주식회사 가야촌 등에서 만든 2개 제품에서는 세균수가 기준치보다 최소 580배에서 최대 2만천 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제품 중에는 그대로 섭취해도 된다고 표시하는 제품들이 있기는 하지만 저희 조사 결과로 봤을 때는 위생 안전으로서는 그렇게 안전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제품들 구입 하시면 되도록이면 가열 후 섭취하시도록 권고해 드립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족발과 편육을 먹고 피해를 봤다며 접수된 사례가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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