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됐던 북미 관계가 일단 숨 고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대화 용의를 밝히며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등 북한에 3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대화 용의를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 /美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기꺼이 북한과 자리에 앉아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아직 그 정도까지 이르진 못했습니다.그러면서 대화를 위한 구체적 조건도 제시했습니다.]
지난달 말 북한의 ICBM 발사로 긴장국면이 조성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헤더 노어트 /美 국무부 대변인 :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위를 중단하는 성실한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가 먼저라고 못 박기는 했지만 잇단 북한 도발에도 대화에 무게를 실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미 국무부는 하지만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오는 21일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연합훈련도 "전 세계 어디서나 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실시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핵 해결 위한 중국 중재안인 북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합동군사훈련 동시 중단을 일축한 것입니다.
다만 연합훈련의 규모 축소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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