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에 있는 이른바 '누드 펜션'이 결국 매각됐습니다.
충북 제천시에 있는 이른바 '누드 펜션'이 결국 매각됐습니다.

충북 제천 누드 펜션 결국 매각...주민들 "당연한 수순" / YTN

2017-11-15 18

[앵커]
충북 제천시에 있는 이른바 '누드 펜션'이 결국 매각됐습니다.

펜션 운영자가 거센 비판 여론을 못 견디고 매각했는데 농사일도 접어둔 채 항의 집회를 열었던 마을 주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매각과 관계없이 펜션 운영자를 공중위생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누드 펜션이 결국 매각됐다고요?

[기자]
충북 제천에 있는 누드 펜션이 결국 매각됐습니다.

제천시와 마을 주민에 따르면 누드 펜션 운영자가 지난주 이 건물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드 펜션 운영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고 처벌까지 받게 될 처지에 놓이자 건물을 매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봉양읍 학산리에 있는 누드 펜션은 2층 구조의 건축물입니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누드 펜션은 지난 2010년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한 누드 동호회 회원들이 이용했는데 주민들의 항의로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시 동호회 회원들이 누드 펜션을 이용하자 주민들의 다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번에는 운영 중단이 아니라 완전 폐쇄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는데 결국, 펜션 운영자가 펜션을 매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앵커]
누드 펜션 매각으로 그 누구보다 마을 주민들이 크게 반기실 것 같아요?

[기자]
누드 펜션 매각으로 제일 기쁜 사람은 마을 주민들입니다.

그동안 농사도 거른 채 누드 펜션 운영을 중단하는 집회를 보름간 이어왔는데요.

이번만큼은 누드 펜션을 폐쇄하겠다며 마을 주민 모두가 똘똘 뭉쳤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누드 펜션 운영을 항의하는 현수막을 걸어놓거나 길바닥에 누드 펜션 운영을 비난하는 문구를 써 놓기도 했습니다.

누드 펜션으로 올라가는 길이 단 한 곳이기 때문에 그곳에 화물차나 농기계를 갖다 놓아 길을 막아 놓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매일 농사일을 해야 하는 마을 주민들이 농사일은 잠시 접어둔 채 매일 같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주민들이 누드 펜션 폐쇄를 원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마을 주민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누드 펜션 운영자가 펜션을 매각하게 되면서 이제는 마을 주민들이 더는 집회를 열지 않게 됐습니다.

[앵커]
이 일이 잘 해결된 것 같은데 그런데 뒷북 행정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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