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지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경기도 남양주의 농장에 이어 강원도 철원의 산란계농장에서도 검출됐습니다.
두 농장 모두 진드기를 잡기 위해 경기도 포천의 한 업체에서 살충제를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이 통제된 강원도 철원의 한 산란계 농장.
농장 틈새로 보이는 사육장엔 닭들이 연신 모이를 쪼고 있습니다.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장입니다.
하루 3만여 개의 달걀이 생산되는데 판매와 유통이 모두 금지됐습니다.
문제는 두 달 전부터 현재까지 시중에 유통된 86만여 개의 달걀.
강원도와 철원군은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의 유통 경로를 파악 중입니다.
[강원도 관계자 : 시료 채취한 날짜 기준으로 그 이전에 나간 거에 대해서 얼마나 나갔는지, 지금 보관되고 있는 게 얼만지 그런 걸 파악해서 수거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해당 농장은 친환경 무항생제 농가로 인증됐지만, 진드기가 문제였습니다.
농장주 A 씨는 두 달 전 진드기가 기승을 부려 처음으로 살충제를 뿌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진드기 퇴치에 효과가 있다고만 확인했지, 살충제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피프로닐 검출 산란계 농장주 : 아니 진드기 잡으려고 뿌린 것밖에 더 있어요. 뭐 어떻게 하라는 건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A 씨는 앞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도 남양주의 농장과 같은 업체에서 살충제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축산당국은 해당 업체에서 피프로닐 성분의 살충제를 구매한 농장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816214749985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