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선택 / 통일외교 전문기자
[앵커]
북한 김정은이 괌 포위사격 위협과 함께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른바 한반도 8월 위기설이 이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이 추가 도발의 명분을 축적하는 과정이라는 경고와 함께 긴장감을 풀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한반도 안보 정세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일부에서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라고 하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김정은이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하고 있어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기자]
사실 상반되는 주장인데요. 두 개 다 사실 맞는 주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8월 위기설이라고 하면서 우리가 관심을 갖는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거기에 따른 북한의 괌 포위사격. 이렇게 서로 맞대응하는 이 부분, 이 부분만 강조를 해서 본다면 이것은 거의 소강상태 아니면 숨고르기. 제가 볼 때는 거의 소멸된 거나 다름없습니다.
괌 포위사격은 앞으로 거의 뉴스가 안 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런데 8월 위기설이라고 하는 더 큰 차원에서 보면 원래 이게 8월 말에 한미 연합군사훈련 때문에 나온 것이거든요.
그 부분 다음 주에 진행이 됩니다. 2주일 정도 진행이 될 텐데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진행되기 전에, 군사 긴장은 계속해서 나올 것입니다.
그렇게 봤을 때 그때 김정은의 입장, 지금의 나오는 입장 이런 것들이 연합을 해서, 합동을 해서 더욱더 도발 명분을 축적하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두 개를 나누어서 본다면 두 개 다 맞는 말이 되겠습니다.
다만 그런 것들은 부분적인 관찰이고요. 좀 더 큰 관찰에서 본다면 지금 현재는 김정은이 연내, 올해 말 정도. 가을에서 내년 초까지를 기준으로 해서 미국과 굉장히 중대한 핵 담판을 해 보겠다라는 그런 계획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진행하면서 강온양면전략을 구사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는 게 제가 볼 때는 가장 큰 그림에서 맞는 그림 같고요.
동시에 그것과 더불어서 트럼프 대통령과 또 시진핑 주석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중국식 당근과 채찍 전략을 지금 구사하고 있다, 이렇게 이 두 가지가 물밑에서 또는 공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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