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음식 열풍...간편식 출시도 잇따라 / YTN

2017-11-15 1

[앵커]
요즘 베트남이나 태국 음식 전문점이 늘고, 간편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향신료가 강해 호불호가 갈렸던 메뉴가 점차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하린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베트남 쌀국수집, 점심시간마다 빈자리 없이 북적입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뜨거운 국물의 '포'를 볼 수 있고, 월남쌈이나 볶음 국수를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전통적인 외식업종인 중식과 일식은 부진한 반면, 태국과 베트남 식당 등은 상대적으로 장사가 잘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에서 베트남 음식 등을 직접 요리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천유빈 / 서울 안암동 : 동남아 요리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마트에서 소스나 라이스 페이퍼 같은 재료가 많더라고요. 집에서도 간편하게 자주 해먹고 있습니다.]

식품 업체들은 동남아식 특유의 진한 육수나 새콤한 양념을 구현한 소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다양한 간편식 제품도 내놓고 있습니다.

[황유진 / (주)대상 청정원 마케팅 매니저 : 예전에는 동남아 소스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는데 최근에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어서 외식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동남아 음식이 인기를 끄는 데는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늘고 있는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사 통계를 보면 최근 동남아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60% 넘게 증가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여름 날씨가 동남아의 아열대 기후처럼 더 덥고 습해진 것도 또 다른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차윤환 / 식품영양학과 교수 : 날씨가 덥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동남아 음식은 향신료를 많이 씁니다. 향신료는 음식이 상하지 않게 하는 항균력이 있고 지방 합성을 막아서 비만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변하는 날씨와 여행 트렌드가 우리 입맛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816045953242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