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엔진 우크라이나 기술 여부 논란 / YTN

2017-11-15 0

[앵커]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엔진이 우크라이나 기술이라는 뉴욕 타임스 보도를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북한이 발사한 ICBM급으로 추정되는 화성 14형 미사일입니다.

뉴욕 타임스가 북한이 ICBM급 미사일 엔진을 암시장에서 조달했고 그 공급처로 우크라이나 로켓 생산업체 '유즈마슈'를 지목하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가안보사회응용문제연구소 쥘린 소장은 북한으로 간 우크라이나 기술자들이 우크라이나제 미사일 엔진을 복사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6월 사이에 '유즈마슈' 엔지니어 여러 명이 북한에 갔다고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로켓 발사체 설계사무소 '유즈노예'의 데그탸례프 소장도 북한이 자국 로켓 엔진을 복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유즈노예 설계사무소는 60~70년대 서방을 공포에 떨게 했던 사정거리 만천km 이상의 전략 미사일을 만든 로켓 분야 전문 연구소입니다.

하지만 뉴욕 타임스가 지목한 유즈마슈 측은 우크라이나가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후 군사용 미사일이나 미사일 복합체를 생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우주국 라드첸코 사무총장도 우크라이나는 미사일을 생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리 라드첸코 / 우크라이나 국가우주국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 기업은 우주 탐사 연구만 했고 미사일을 생산하거나 설계한 적이 없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 후 북핵 문제는 동북아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까지 국제적 골치거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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