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달걀도 살충제 성분 검출...모든 농장 출하정지 / YTN

2017-11-15 0

[앵커]
유럽에 이어, 국내산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조금 전 자정부터 국내 모든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의 출하를 중지시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조금 전 긴급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인데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농장 한 곳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됐고, 또 다른 경기도 광주시 소재 농장에서는 역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진드기를 구제하기 위한 피프로닐은 닭 사육에는 아예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이고, 닭의 이를 퇴치하기 위한 비펜트린은 0.01ppm 기준치에서만 사용이 허용돼 있습니다.

문제가 된 농장들은 각각 달걀 2만5천 개와 만7천 개를 생산하는 대규모 농장입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의 정보를 식약처와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이미 유통된 달걀의 판매를 중지한 데 이어, 조금 전 자정부터는 국내 모든 농장의 달걀 출하를 중지시켰습니다.

또 3천 마리 이상의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사흘 안에 전수 검사를 실시해 합격한 농장의 달걀만 출하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이낙연 총리는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 총리는 문제가 된 농가가 유통한 달걀을 최대한 신속히 전량을 거둬 폐기하고 다른 농장도 검사에 합격한 달걀만 유통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도 최대한 앞당겨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중에 유통 중인 달걀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는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살충제에 오염된 달걀이 이미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모든 달걀의 출하까지 중단됨에 따라 당분간 시장에서는 큰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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