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0대 여성 폭행 의혹을 받고있는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5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새벽, 50대 여성과의 폭행 시비에 휘말린 김광수 의원.
사건 당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10여 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여성을 폭행한 혐의입니다.
김 의원은 먼저 논란의 중심에 선 부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광수 / 국민의당 국회의원 : 저를 사랑해주시는 지역 주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리겠습니다.]
김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당분간 당직을 내려놓고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수 / 국민의당 국회의원 : 국민의당 도당 위원장직과 그다음 정책조정위원장직 등 모든 당직을 모두 내려놓고….]
5시간 넘는 조사에서 폭행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선거를 도왔던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고 해 말린 것뿐이지 폭행은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박종삼 / 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 : 폭행은 상호 간에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보강수사를 통해서 사안의 진상을 정확하게 규명한 뒤 결과가 나오면 그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자해 시도가 감지됐음에도 경찰에 알리지 않고 직접 집에 찾아간 이유와 당시 국회의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점,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일찍 미국에서 귀국한 이유는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아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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