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손수호 / 변호사, 김동철 / 심리학자
[앵커]
이철성 경찰청장 그리고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 이 두 사람의 논란 끝에 경찰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철성 경찰청장이 모든 경찰관들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냈다. 이례적으로 봐야 되는 거죠?
[인터뷰]
극히 이례적으로 봐야 되겠죠. 일반적으로 경찰청장이 전 경찰관을 대상으로 서한을 발송하는 경우가 크게 보면 경찰관들이 비위에 많이 연루가 돼서 복무기강 확립이 필요하다 이런 취지로 보내는 경우가 많이 있는가 하면 또는 다른 종류라고 하면 경찰이 추석 전후한 방범 근무라든가 또는 연말연시 방범 근무에 상당히 노력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격려 차원 또는 대규모 집회시위를 성공적으로 잘 관리를 했다.
그러면 하나의 격려 차원. 이런 차원에서의 서한을 직접 보내는 경우가 있지만 지금 그 내용을 보면 상당히 잘못을 했고 지휘부가 송구스럽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 이렇게 전 경찰관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원장님, 저희가 일부 내용을 교수님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 또 다른 내용을 보면 경찰 구성원들에게 소모적인 논쟁을 그만두고 업무에 매진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철성 경찰청장 자체가 논란의, 논쟁의 당사자인데 이런 논쟁을 그만두자 이렇게 얘기하는 게 어색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금 앵커께서 얘기하셨던 것처럼 논란의 당사자가 그만두자? 중재를 하는 것 같은 느낌. 스스로가 사건을 만들어놓고 중재를 하는 듯한 느낌. 이런 부분들로 보여질 수는 있기 때문에 역시 반복적으로 어떻게 보면 빨리 봉합을 하려고 하는 하나의 해결점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시민들은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모색이라고 할 게 아니고 앞으로 방향에 대해서 지켜보고 그리고 또 어떻게 진행이 될까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많이 봐야 되는 부분들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원장님, 간단히 이번 논쟁 과정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도 다양할 것 같아요.
[인터뷰]
일단은 기다려보자가 있을 겁니다. 추이를 지켜보자. 지금 사실 상당히 복잡한 집안 내 싸움인 것처럼 보여지지만 사실은 국민의 입장에서는 불안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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