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축구의 소방수로 나선 신태용 감독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대표팀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38살의 노장 이동국 선수가 2년 10개월 만에 선발되는 등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중용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신태용 감독 취임 이후 첫 대표팀인데요. K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들이 많이 뽑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년이면 사실 이동국 선수가 우리 나이로 마흔이 됩니다. 만으로는 현재 서른여덟 살인데요.
30대 중후반인 염기훈 강원 이근호 등 베테랑 선수를 발탁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취임 직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런 발언을 남겼었는데 실제로 베테랑 선수들을 선발하면서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동국 선수는 말씀하신 것처럼 2014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고요. 올시즌 전북 소속팀에서 4골 또 도움 2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셈인데요. 개인 통산 200골에서 4골만을 남겨두고 있어 대표팀 선발에 문제가 없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염기훈 선수 같은 경우는 2015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고요. 신태용 감독이 이렇게 베테랑 선수를 많이 뽑은 건 두 가지 차원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기력에서 큰 문제가 없고 또 어린 선수들 못지않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선발한 차원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최근 대표팀의 기강 문제가 많이 거론되고 있었는데 신태용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앞에서 솔선수범하고 뛰어준다면 어떻게 후배들이 따르지 않을 수 있겠냐 이런 말을 남기면서 베테랑 선수들을 통할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측면도 노린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동국 선수의 요즘 활약이 대단하지만 나이 때문에 뽑히지 않지 않을까 여러 추측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장 관심이었습니다.
이동국 선수가 이번에 출전하게 되면서 새 기록들을 세우게 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동국 선수 지금까지 A매치 107경기에 출전해 33골을 기록했는데요. 데뷔 연도를 보니까 98년 5월에 A매치에 데뷔했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20년 가까이 국가대표 활약을 하게 된 셈인데요. 30일에 열리는 이란전에 출전을 한다면 38세 124일로 한국축구 최고령 축구기록 2위에 오르는 기록입니다.
마지막 A매치가 2014년 10월이었는데 이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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