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차고지 철거 충돌...6개 노선 운행중단 / YTN

2017-11-15 11

[앵커]
서울 송파에 있는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이 오늘 재개발 구역에 포함된 버스 차고지를 강제 철거하려다 버스업체와 물리적 충돌을 빚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 시내 6개 노선, 80여 대 버스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용역업체 직원들이 버스를 밀어 흔들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주변에는 소화기를 뿌린 듯 희뿌연 연기가 퍼집니다.

오늘 새벽 서울 송파의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이 200여 명을 투입해 버스 회사 차고지에 대한 강제 철거를 시도하면서 충돌을 빚었습니다.

재개발 구역에 포함된 버스 차고지를 철거하려는 조합 측과 대체할 부지를 구하지 못해 나갈 수 없다는 업체가 맞서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버스 업체 직원들은 새벽부터 차고지 주변을 둘러싸는 차 벽을 만들어 강제 집행 용역 직원들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일부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유리창이 깨져 업체 직원 일부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2시간 동안 대치하던 조합 측은 업체 측의 완강한 저항에 철거하지 못하고 일단 물러났습니다.

양측 충돌로 업체가 운영하는 6개 노선 80여 대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시는 대체 버스 16대를 투입하고 사태 장기화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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