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개편안을 두고 서울에서 열린 첫 공청회에서 절대평가 범위를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교육부는 어제 서울교대에서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 첫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와 학부모,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송현섭 도봉고등학교 교감은 수능을 대체할 합리적인 평가법이 없다며 학생부 전형의 불이익을 보완하는 게 수능인데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학생들의 탈출구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이찬승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대표는 객관식 수능은 타당성도 낮고 문제풀이 수업 등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며 상대평가 방식이 경쟁을 심화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자유발언 시간에는 수능 절대평가 확대를 두고 참석자들의 찬반 공방이 빚어졌습니다.
공청회에 앞서 진보 교육단체 연대인 '사회적교육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꿔 입시 위주의 경쟁교육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는 16일엔 호남권, 18일 영남권, 21일 충청권에서 각각 공청회를 연 뒤 오는 31일 수능 개편안을 확정·발표합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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