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거래의 기술'...과거 저서 눈길 / YTN

2017-11-15 0

[앵커]
북한 김정은이 도발 위협을 높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연일 말폭탄을 쏟아내면서 한반도 안보 불안 지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저서를 보면, 그의 거친 발언은 부동산 사업가 경험에서 체득한 거래 원칙을 충실하게 따르는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출간한 저서 '거래의 기술'에서 거래에서 성공하는 원칙 11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8번 원칙 '신념을 위해 저항하라'가 우선 눈에 띕니다.

자신을 부당하게 대우하는 상대에 맞서 치열하게 대항한다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대북 압박 발언과 맞물려 주목됩니다.

또, 7번 원칙, 언론을 이용하라 편에서는 약간의 허세나 건전한 과장이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염과 분노'가 과격한 용어라는 비난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약간의 허세나 건전한 과장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하면) 전 세계가 한 번도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 힘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이어 5번 '지렛대를 사용하라' 원칙은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을 강조하는 발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3번 원칙 '선택의 폭을 넓혀라'는 원래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후속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화염과 분노를 말하면서도 동시에 북한과 협상할 의사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3번 원칙과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게임이나 거래 상대로 보고 마지막 순간에 최대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최대 압박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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