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연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을 비난하는 집회를 열며 주민 선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느낄 경제적 압박을 미국 탓으로 돌리고 적개심을 높여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시민 10만 군중대회에 이어 북한 군과 경찰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우리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성 집회에는 군 수뇌부가 총출동했습니다.
[리명수 / 북한군 총참모장 : 백두산 총대로 날강도 미제의 사상 최악의 제재 압박과 도발 책동을 단호히 짓부숴버리고….]
북한 매체들은 연일 대북제재에 분노한 주민들의 반응을 싣고 있습니다.
또, 청소년과 학생들까지 나서 군 자원입대를 탄원하고 있다며 '전운'을 부추겼습니다.
[북한 주민 : 이번에 그 무슨 제재 결의라는 것으로 침략적 야망을 세계 면전에 드러내고 말았다는 말입니다.]
대북제재로 주민들이 체감할 경제난의 원인을 정권이 아닌 미국 탓으로 돌리고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앞서 주민들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 괌 포위사격 장면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아직 실행하지 않은 군사 도발 장면을 사전에 공개한다고 예고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도발위협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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