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은 쉴 때 주로 무엇을 하십니까?
여가나 취미 활동은 남의 나라 얘기라는 분들 많은데 요즘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하루에 배우고 체험하는 '하루 체험 수업'이 인기입니다.
김정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처음엔 이랬는데 어느새 파도를 탑니다.
당일치기로 서핑을 배우러 온 사람들입니다.
자세가 엉성해도 넘어져 바닷물을 잔뜩 들이켜도 괜찮습니다.
늘 생각만 했던 서핑을 지금 체험하고 있다는 사실이 즐겁고 뿌듯합니다.
[김은경 / 서울 하월곡동 : 다음에 가을에 파도 좋을 때 다시 오고 싶어요.]
[신동민 / 서울 송파동 : 흥미를 붙이면 전문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른바 '하루 체험 수업'이 인기입니다.
직장인을 위한 퇴근 후나 주말 오전 수업이 가장 많고 이삼만 원대에서 10만 원대까지 수업료에 가죽공예, 네온사인 만들기, DJ 되기, 야간 운동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요즘은 수상 스포츠와 맥주 만들기 수업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 부부도 휴가 중 하루를 맥주 만들기로 보냈습니다.
맥아 추출물을 넣고 저어보면서 1주일 뒤 완성될 나만의 맥주 맛을 상상해 봅니다.
[장재우 /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 맥주를 즐겨 마셔서 찾다 보니까 수제 맥주 만드는 게 있더라고요. 휴가 맞아서 오게 됐어요.]
하루 체험 수업 인구가 늘고 있는 건 사서 쓰기보다 직접 해보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가나 취미 활동에 대한 갈증은 있지만, 마냥 즐길 돈도 시간도 없는 상황에서 하루 체험 수업은 좋은 대안일 수 있습니다.
[박수현 / 서울 구로동 : 위안을 얻는다고 할까, 마음을 다 비우고 내려놓고 그런 게 도움되는 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얻는 짧고 빠른 힐링법.
'하루 체험 수업'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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