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 추모 행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군이 추모 행사에 예산을 지원하는 데 세금 낭비라며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8월 15일이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의 추모행사가 열립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같은 추모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옥천군이 옥천 여성회관 광장에서 열리는 추모제 행사비로 253만 원을 지원하자 진보 계열 옥천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특히 애향회 자체행사에 군 예산까지 지원하는 것은 전혀 명분이 없다고 시민단체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대성 / 충북 옥천군 노동조합협의회장 : 육영수 여사 재단이나 가족들이 하는 것은 반대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군 예산, 군민들의 혈세가 들어간다는 자체를 저희가 반대하는 거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정치행사가 아닌 추모행사까지 비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그 어머니에게까지 이어지는 것은 정도가 지나치다는 겁니다.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에도 방문객이 꾸준히 방문하는 등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어머니 육영수 여사는 따로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박순철 / 故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객 : 그분의 자손이 잘못했더라도 그분은 우리가 존경할만한 분이죠. 그래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분은 추모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을….]
고 육영수 여사 추모제에 군 예산 지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옥천군의회는 여론의 향방을 지켜본 뒤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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