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낙서' 수난 맞은 박정희 표지석 / YTN

2017-11-15 0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김지예 / 변호사, 이호선 / 숭실사이버대 상담학 교수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 표지석에 누군가 욕설을 적어놔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연말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와 유사한 일이 다시 벌어진 걸까요.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기독교 상담복지학과 교수, 김지예 변호사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세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과연 표지석에 뭐라고 적어놓은 건지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새벽 5시 반에 경비원이 이 낙서가 된 것을 발견해서 신고를 했습니다. 누군가 밤에 와서 몰래 일부러 범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계획적으로 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일반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물의 공통적인 범죄의 특성이 상당히 확신에 차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믿는 일정한 정치적 신념에 반하는 것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해서 동기부여가 상당히 정확히 되어 있는 거죠.

그렇다고 본다면 이것이 우발적으로 일어났기보다는 나름대로 확신과 신념에 차서 일정한 준비도 하고 본인의 검거 자체도 숨기려고 하는 이 같은 상황이 아니었겠는가. 어쨌든 간에 이 표지물에 구체적으로 딱 떨어져 있는 CCTV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쨌든 주변의 CCTV를 5시 반 이전부터 추적 수사를 한다고 하면 용의자의 어렴풋한 윤곽은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렇게 추정됩니다.

[앵커]
이호선 교수님, 왜 욕설을 적어놨을까요?

[인터뷰]
일단은 마음에 안 드는 거겠죠. 그런데 일단은 명확합니다, 대상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이기 때문에 누구를 향한 것인지 분명하고요. 두 번째로는 이게 표지석이기 때문에 상징성이 있습니다.

실제 상징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대표적인 대문과 같은 곳에다 어떤 흠집을 내거나 훼손을 하거나 방화를 하게 되는 경우는 그에 대한 반감을 아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게 상징적인 것이잖아요.

지금 같은 이 돌이라고 하는 게 머릿돌인데 실제 여기에 대해서 훼손을 하거나 거기에다가 욕설을, 더군다나 앞면, 뒷면에 다 썼거든요.

이거는 명확하게 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 감정을 보여주겠다 그리고 이 박정희 기념도서관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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