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호 태풍 노루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거센 바람과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상황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태풍이 지금 일본 어디쯤을 지나고 있나요?
[기자]
태풍 노루는 일본 규슈 동부를 거쳐 시코쿠 도쿠시마 시 남쪽 60km의 부근을 지나면서 시속 20km 속도로 북동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태풍 노루는 지난달 21일 발생한 뒤 17일째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역대 4위의 장수 태풍으로 주변의 비구름과 함께 이동하고 있어 많은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이 지나간 고치 현 일부 지역에는 어제부터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인근 바다에는 6~8m의 큰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소방당국 집계 결과 모두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강풍으로 송전선이 끊기면서 가고시마·미야자키 2개 현의 만5천여 가구에 한때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규슈와 시코쿠 인근 6개 현에서는 26만여 명에 대해 피난 지시 혹은 피난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태풍이 지나는 도쿠시마에서는 철도 운행이 전면 통제된 것을 비롯해 곳곳에서 지연운행이 이어지고 있고 공항에서는 항공편 290여 편의 결항이 결정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노루가 앞으로도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동 방향으로 이동해 오후 6시 전후 오사카나 교토 등이 위치한 긴키 지방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태풍 영향권에 드는 시코쿠와 긴키지역에서는 천둥과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최고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우려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태풍 노루는 계속 비구름을 유입해 몸집을 불리면서 일본 열도를 규슈에서부터 전체적으로 훑고 지날 가능성이 커 대부분의 지역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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