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 일본 상륙...2명 사망 9명 부상 / YTN

2017-11-15 46

[앵커]
5호 태풍 노루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태풍이 지금 일본 어디쯤을 지나고 있나요?

[기자]
태풍 노루는 일본 규슈 동부를 거쳐 시코구 남쪽 해상 60km의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시속 20km 속도로 북동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노루는 순간 최대 풍속 45m에 달하는 강풍과 인근 바다에서 발달된 비구름이 유입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 고치현 일부 지역에는 어제부터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강풍의 영향으로 규슈와 시코쿠 부근 바다에서는 6~8m의 큰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소방당국은 가고시마 현에서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풍으로 송전선이 끊기면서 가고시마·미야자키 2개 현의 만5천여 가구에 한때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2천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도쿠시마현과 아이치현에서는 많은 비로 토사 붕괴 위험이 높아져 토사 재해 경계정보를 발표했습니다.

폭우와 강풍이 계속되면서 철도와 항공편의 지연과 결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고쿠 지역 열차의 일부 운행이 지연되고 있고 고치현과 도쿄를 잇는 항공편 등 17편이 결항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노루가 앞으로도 세력을 유지한 채 이동해 오후쯤 고치현 동부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는 북동방향으로 계속 진행해 오사카나 교토 등이 위치한 간사이 지방에도 접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잇습니다

기상청은 이어 시코쿠와 간사이 지역 등에서는 천둥과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최고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우려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내일까지의 24시간 동안 내리는 비의 양은 미에 현과 나라 현에서 500mm, 고치 현과 도쿠시마 현 와카야마 현 등에서 400mm로 예상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의 움직임이 비교적 느리고 비구름도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곳에 따라서는 하루 동안 내리는 비가 예년 8월 1달의 강우량을 크게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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