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 ARF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 방문에 앞서서 아세안 10개국 외교 장관들이 공동 성명에서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하는 등 외교 고립 양상은 더욱 심화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마닐라 현지 연결해서 아세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왕선택 기자!
리용호 외무상이 오늘 새벽 도착한 것이지요?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이곳 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 반쯤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공항에서 비공개 통로를 사용해서 취재가 어려웠고 숙소에서 기자들이 기다렸다가 남북 장관회담 의향 등을 물었는데, 리 외무상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지나갔습니다.
다만 리 외무상을 보좌하던 북한 인사가 그럴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의 호텔 도착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언론사 기자 70여 명이 몰려서 상당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통적으로 북한 외무상은 ARF 회의장에서 다른 나라 외교 장관들과 양자 회담 일정이 별로 없는 외톨이 신세면서도 언론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이었습니다.
올해 아세안 회의 일정에서도 이런 상황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ARF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외교전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ARF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미국은 북한에 대해 주변국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회원국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RP에서 북한 회원 자격을 거론해서 북한을 축출하거나,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맞서 북한은 지난주에 평양에서 동남아 국가 외교관들을 초청해서 미국의 군사적 위협 때문에 핵과 미사일을 개발했다면서 핵 개발의 정당성을 선전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미국의 외교 공세가 아세안의 일반적 행동 지침인 개별 국가 주권 존중이나 내정 간섭 반대, 평화적 문제 해결 등에 위반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오늘 중으로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만나서 상호 현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만, 국제사회에서 외교 입지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지만, 아세안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어제 북한을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작성하지 않았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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