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고층 건물 화재, 어떻게 참사 막았나 / YTN

2017-11-15 2

[앵커]
두바이 고층 건물 화재는 지난 6월 런던 아파트 화재와 비슷한 양상을 띄었지만 결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80명의 목숨을 앗아간 런던 참사와 달리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었는데요.

어떻게 참사를 막을 수 있었는지,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센 불길이 건물 외벽을 따라 빠르게 번지면서 순식간에 아파트를 휘감아버립니다.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당시 모습입니다.

이번에 불이 난 두바이 현장은 주거용으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84층짜리 건물입니다.

런던 참사처럼 한밤중 아파트 중간층에서 불이 시작됐고, 가연성 외장재를 타고 주변으로 확산했지만 인명 피해가 없었습니다.

우선 화재 경보가 신속히 울린 것이 입주민들의 대피 과정을 도왔습니다.

여기에 철저한 방화시스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닫히는 방화벽 덕분에 불과 연기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불길이 닿지 않은 한쪽 비상계단 이용을 가능하게 했다는 얘기입니다.

두바이의 최신식 건물들은 강철이나 콘크리트로 이뤄진 방화벽이 '차단막'인 동시에 소방대원들의 비상 통로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정부 차원의 안전 규정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당국은 올해 1월 고층 건물의 외장재를 불연성 소재로 교체하는 새 규정을 발표해 관련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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