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휴가에서 오늘 청와대로 돌아오는 문재인 대통령 앞에는 복잡한 국정 현안들이 놓여있습니다.
북핵 문제를 비롯해 주변 4강과의 외교적 과제에다가 국내 현안도 무엇 하나 만만한 게 없어서, 문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갖고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가 예정됐던 지난 토요일, 새벽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전날 밤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기습 발사했기 때문입니다.
하루 늦춰 떠난 휴가도 푹 쉬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평창을 방문해 올림픽 홍보에 나서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접견과 잠수함사령부 순시를 비롯해 주요 현안 보고도 챙겼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부대변인 : 문 대통령은 잠수함사령부에서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안중근함으로 이동해 잠수함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휴가에서 돌아오는 문 대통령을 기다리는 최대 현안은 북핵 문제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와 통화가 예정된 가운데, 대북 압박을 강화하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를 막을 해법도 찾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거기에 미국과는 한미 FTA 개정협상도 앞두고 있고, 일본과는 위안부 합의 문제가 여전합니다.
사드 추가배치에 강하게 반발하는 중국을 달랠 방안도 필요합니다.
국내 현안으로는 부동산 대책과 초고소득자 증세가 하반기 주요 과제입니다.
이를 위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야당의 협조를 얻어낼 문 대통령의 정국 운영 구상이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막바지 인선도 단행할 전망입니다.
미·일·중·러 4강 대사도 임명하면서 대외적으로도 새 정부의 진용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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