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과 광주 등의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도 예외 없이 찜통더위가 예보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대구도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 지금 날씨 어떤가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폭염 특보가 내려진 대구는 벌써 기온이 31도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높은 날에는 거리를 걷는 것도 힘든데요.
제가 나온 이곳은 대구 도심 교차로에 설치된 '폭염 그늘막 쉼터'입니다.
횡단 보도 신호를 기다리면서 뙤약볕을 피할 수 있도록 설치한 겁니다.
실제로 온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제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10분 전 정도에 놔뒀던 온도계인데요. 기온이 38도를 가리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시면 이렇게 땡볕인 곳과 그늘의 온도가 10도 이상 차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설들이 무슨 효과가 있겠나 생각하시는 분들 분명히 있으셨을 텐데요.
보신 것처럼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오늘처럼 덥고 햇살이 강한 날에는 이용하시면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구에는 이런 쉼터 말고도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인공안개를 뿜어내는 시설도 여러 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입자가 작은 물방울을 뿜어내 거리를 걷는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게 한 겁니다.
폭염 하면 대구로 통하고, 급기야 이런 재치도 발휘되고 있지만 더위를 피하기는 힘듭니다.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 기온은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또 서울과 광주 등의 기온도 3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한다면 이런 쉼터를 이용하는 것도 더위를 잠시 피하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동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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